새 학기에 기간제교사 2,777명이 전국 초등학교에 투입된다. 이는 학급당 학생수 35명 감축계획에 의한 학교ㆍ학급 신증설에 따라 발생하는 초등교사 부족을 메우기 위한 것이나 고령교사 투입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예상된다.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16개 시도별 신규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마친 결과, 일부 도에서 미달이 발생, 당초 선발예정 인원이던 6,925명보다 738명이 적은 6,187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여기에다 새 학기에 복직하는 712명을 포함해도 확보되는 초등교사는 6,899명에 불과, 학급 신증설 계획에 따라 새 학기에 필요한 초등교사수 9,676명보다 2,777명이 부족하게 돼 기간제 투입이 불가피해졌다.
시도별 기간제 채용규모는 학급 신증설이 가장 많은 경기도 1,379명을 비롯해 충남 570명, 충북 183명, 광주 160명, 경남 103명 등이다.
학교 단위로 1∼2년 계약을 맺는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들은 주로 명예퇴직이나 정년 퇴직으로 퇴직한 고령 교사들인데다 올해 일부지역에서 초등교사 신규 임용시험 연령제한을 종전의 45세보다 상당히 완화한 50∼57세까지 확대해 초등교단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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