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미국은 전세계에서 테러를 뿌리뽑을 때까지 결코 쉬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테러전 목표에는 세계 테러망을 비롯, 미국과 동맹국을 겨냥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국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앞서 콜로라도 덴버에서 연설을 갖고 “미국은 국제연대차원의 연합전선을 구축해 범세계적 테러망을 분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특정국가의 이름이나 ‘악의 축’이란 용어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전은 테러전의 1단계로 우리는 아직 출발점에 서 있다”면서추가테러 위협에 대비한 국방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되풀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동계올림픽 개막을 선언하면서 “어려운 투쟁의 와중에 세계가 올림픽을 통해 국제 평화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