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된 탈레반 정권의 외무부 장관이던 압둘 와킬 무타와킬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투항, 미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가 8일 밝혔다.행방이 묘연한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의 최측근 인물 중 한명인 무타와킬은 지금까지 미군 조사를 받은 탈레반 관리들 중 최고위급으로 전해졌다.
탈레반 내 온건파로 알려진 그는 아프간 전쟁중 파키스탄과의 막후평화협상설의 주역으로 보도됐으나, 스스로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국방부의 켄 맥클레런 중령은 “무타와킬 전 장관이 자발적으로 항복했으며 현재 칸다하르에 있는 구금시설에 수감돼 미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 고 말했다.
미군의 한 관계자는 무타와킬이 칸다하르 지사인 노르자이에게 투항했으며 노르자이가 그의 신병을 미군에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무타와킬이 오마르와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탈레반 및 알 카에다 고위간부들의 소재에 관해 중요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워싱턴ㆍ칸다하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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