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의 주부선수 장윤희(32ㆍ170㎝)가 팀을 구했다. 2년전 은퇴했다 올시즌 복귀한 장윤희는 지난 10여년간 한국여자배구를 이끈 스타중의 스타. 공수에서 모두 뛰어나 최고의 배구도사로 꼽히는 그는 위기때마다 빛을 발하며 소속팀을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위치로 이끌었다.LG정유가 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2차대회 여자부 경기서 라이벌 담배인삼공사에 3_2 재역전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현대건설 LG정유 담배인삼공사 3팀이 2차례 풀리그를벌이는 2차대회서 1승은 결정적. 최강 현대와의 두차례 대결서 1세트도 뺏기 어렵다고 보면 이날 LG정유의 승리는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티켓을거의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_17의 열세를 뒤집고 첫세트를 따내며 상승세를 탄 LG정유는 2세트 최광희(20점),김남순(20점)을 막지못해 1_1동률을 허용했다. 또 고비였던 3세트 20_22에서 김성희의 공격이 상대센터 김향숙에 막힌데 이어 김남순에게 끝내기중앙공격을 허용, 세트스코어 1_2로 밀렸다.
하지만 노장 장윤희(28점)의 활약이 이때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장윤희는 4세트 정선혜(25점)와함께 발군의 왼쪽 공격으로 담배인삼공사의 상승세를 꺾고 마지막 세트 5_6에서 내리 4개의 강연타를 성공, 승부의 추를 완전히 LG정유쪽으로 돌려놨다.담배인삼공사는 부상에서 완전 회복하지 못한 노장 김남순이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서 반격에 실패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는 송인석(15점)이 활약한 현대캐피탈이 한수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상무를 3_0으로 완파했다. 상무는 교체멤버로 투입된 손재홍(17점)이 2,3세트 분전했지만 레프트 김기중(3점)이 공격성공률23%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졸전끝에 패했다.
■ 8일전적
남자부
현대(1승)3 25 25 25
상무(1패)0 21 19 21
LG정유(1승)3 25 17 23 25 15
담배공사(1패)2 23 25 25 22 10
청주=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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