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에서 모두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메달박스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월드아레나 연습장에서 7일간 실시해온 전지훈련을 마무리 짓고 9일 솔트레이크시티에 입성한다.전명규 감독은 “신예 다운 패기는 있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중국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다”며 엄살을 떨면서도 “시차적응은 물론, 고지적응까지 모두 마쳤다”고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팔목부상에 시달렸던 여자부 기대주 고기현(15ㆍ목일중)은 고지적응 훈련 도중 코피를 흘리는 등 애를 먹었고 남자부 에이스김동성(22ㆍ고려대)도 2차례 무릎 수술의 영향 때문에 페이스 조절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1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 한국팀에서 제일 먼저 금메달을 겨냥하는 이규혁(24ㆍ고려대대학원)도 경기가 벌어질 유타올림픽 오벌에서 3일째 적응 훈련을 가졌다.
이규혁은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에서 이미 경험해본 경기장이라 빙질이 낯설지 않았다”면서 “구간별로 속도향상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해왔다”고 말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 출전하는 아이스댄싱의 양태화_이천군(이상 한양대)조와 스켈레톤의 강광배도훈련에 몰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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