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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외교 "대북강경 우려 美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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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외교 "대북강경 우려 美전달"

입력
2002.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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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은 8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답변에서 “어제 오늘 접촉한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햇볕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미 고위 인사들의 대북 강경발언에도 불구, 미 정부는 기존의 대북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최 장관은 이날 부시 대통령의 ‘악의축’ 발언 후 상황과 관련, “우리의 우려 등 여러 관심 사안을 미측에 전달하면서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의 강경 입장을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대테러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대량살상무기가 테러리스트에게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사전경고의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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