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 7개사 중 1개사가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겼거나 구체적 이전 계획을갖고 있으며, 이전 대상국은 40%가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7일 보도했다.일본 경제산업성이 유력 제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월 하순 조사한 결과 15%인 약 100 개사가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을 실시ㆍ계획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전 대상국은 중국이 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국 대만 순으로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가전을 포함한 전기기계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일반 기계, 세라믹ㆍ시멘트, 수송기계 등이 많았다. 해외 이전의 이유로는 57%가 싼 인건비를 활용한 코스트 경쟁력 강화를 꼽았으며 현지 시장 개척이 다음으로 22%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특히 대기업이 최근 PC 디지털가전 등 하이테크 제품, 절삭공구 등 생산재의 생산거점을 중국으로 옮긴데 이어 연구ㆍ개발(R&D)기능의 이전까지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는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미쓰비시(三菱)전기는 브라운관식 디지털 TV 등을 이미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 히타치(日立)제작소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R&D 기능을 지난해 말 베이징(北京)으로 옮겼고, 캐논은 복사기 개발 부문을 올 여름 중국에 맡길 계획이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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