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태권도협회장 선거 조폭개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태권도협회장 선거 조폭개입

입력
2002.02.08 00:00
0 0

태권도협회의 선수선발 및 인사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와 강력부는 7일 태권도협회장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폭력사태와 관련,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일명 용팔이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이승완 태권도협회 부회장 등대전과 전북지역의 폭력조직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 협회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협회장 선거에서구천서(具天書ㆍ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신임회장 지지파인 이 부회장이 동원한 전북ㆍ대전 지역 조직폭력배 40~50명이 이윤수(李允洙ㆍ민주당 의원) 후보 지지자와 충돌,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후보 지지파인 태권도협회 전 심판위원장 장모씨 등을 소환, “구회장 지지파가 선거 대의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폭력사태발생경위 및 주동인물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속리산 관광호텔 카지노사건의 주범이자 모 지역 태권도협회장인 한모씨와 협회 간부로 명동지역 폭력조직인 번개파 두목인 박모씨 등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 이들의 가담경위를 캐는 한편 태권도협회 고위간부의 개입가능성도 조사중이다.

이날 동원된 폭력배들은 4일 밤부터 한씨가 운영하는 이태원 모 호텔에 합숙한뒤 행사장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 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아들 김모씨의 인사청탁 비리 및 인터넷 사업권 특혜배정 의혹 등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 김씨에 대한 소환을 검토중이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