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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받은 것 실토하라"…초등 여교사들에 괴편지 협박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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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 받은 것 실토하라"…초등 여교사들에 괴편지 협박 잇달아

입력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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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초등학교 여교사들에게 뇌물수수 사실을 실토하라는 괴편지가 잇따라 배달돼 교육청과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소동을 빚고 있다.7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학교들에 따르면 최근 광주와 전남지역 초등학교 여교사 10여명에게 ‘부패추방위원회’ 명의의 편지가 배달됐다.

이 편지는 “본위원회 내사결과 촌지와 과도한 선물 등 뇌물을 선생님께 제공했다는 학부모 신고가 있어 처벌에 앞서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다”며 뇌물수수 유무와 인적사항 등을 자세히 적어 e메일로 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편지를 받은 교사가 겁이 나거나 자포자기해 촌지수수 사실을 실토할 경우 이를 미끼로 협박하려는 신종 사기수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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