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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 비디오·공연 - 추억의 스타들 살아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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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 비디오·공연 - 추억의 스타들 살아있는 듯

입력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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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들이 깨끗한 화면과 음질의 DVD로 되돌아와, 추억의 그 시절을 선명하게 떠올리게 한다.오드리 헵번은 ‘지방시’ 의상을 멋지게 소화해내던 은막의 요정.

바람둥이 윌리엄 홀덴과 무뚝뚝한 험프리 보가트 사이에서 고민했던 ‘사브리나(Sabrina)’, 창가에 앉아 ‘문리버’를 불렀던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 프레드 아스테어와 춤을 추며 일류 모델로 발돋움했던 ‘화니 페이스(FunnyFace)’, 파리를 배경으로 윌리엄 홀덴과 사랑에 빠지는 타이피스트로 분했던 ‘뜨거운 포옹(Paris When It Sizzles)’이 ‘오드리 헵번 박스 세트’(파라마운트)로 묶여 출시됐다.

지적인 신사 이미지의 그레고리펙은 변호사로 방문한다.

하퍼 리의 소설 원작으로 유명한 ‘알라바마 이야기(To Kill a Mockingbird)’(유니버설)에서 펙은 무고한 살인죄를 뒤집어 쓴 흑인을 변호하는 남부의 변호사로 열연한다.

1962년 작 ‘케이프 피어(Cape Fear)’(유니버설)에서는 로버트 미첨의 협박으로부터 아내와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로 출연한다.

각선미가 일품인 마를렌느 디트리히는 ‘진홍의 여왕(The Scarlet Empress)’(스펙트럼)에서 러시아의 여황제 캐서린으로 분해 전성기의 차가운 미모를 보여준다.

각선미라면 제인 폰다도 빼놓을 수 없다.

로제 바딤의 코믹한 S.F. ‘바바렐라(Babarella)’(파라마운트)에서 폰다는 아슬아슬한 의상을 걸치고 우주를 떠돈다.

‘맨발로 공원을(Barefoot in the Park)’에서 로버트 레드포드의 철없는 신혼 아내로 분한 폰다는 데뷔시절 보이쉬한 매력을 발산한다.

강대진 감독의 ‘마부’(다솔영상)에서는 추억의 우리 스타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구수한 음성의 아버지 김승호, 벙어리 딸 조미령, 듬직한 고시생 아들 신영균, 철없는 둘째 딸 엄앵란, 작고 다부진 황해, 인정 많은 수원댁 황정순, 헛물켜는 김희갑. 김지미 주연의 ‘춘향전’이 상영되고, 마차가 오가는 중앙청이 보이는 그 시절 풍경에 문득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 비디오ㆍDVD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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