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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신 "美LPGA 부회장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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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신 "美LPGA 부회장 됐어요"

입력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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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여자프로골퍼펄 신(3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부회장이 됐다.미국 캘리포니아주로스앤젤레스 남부 헌팅턴비치에 거주하고 있는 펄 신의 아버지 신재호(62)씨는 7일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연말 6명의 LPGA 집행위원이 펄 신을 부회장으로 추대,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999년 10월집행위원에 오른 펄 신은 미디어담당관으로 탁월한 행정능력을 발휘, 1명뿐인 부회장에 추대됐으며 게일 그레이엄(Gail Grahamㆍ38) 회장을 보좌한다. 신씨는 “ LPGA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업무를 주로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한 펄신은 평소 “대외관계업무나 사업을 의욕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신씨는 “딸이 ‘집행위원으로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여자골퍼들의 복지를 위해 활동했지만 이제는LPGA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 앞으로 회장직에도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펄 신은 현재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동계훈련을 하고있다.

50년 플로리다주데이토나비치에서 설립된 미 LPGA는 회원 1,100여명을 거느린 세계 최고의 여자프로골프협회다. 9세 때 골프를 시작한 펄신은 88년 전미여자아마추어선수권서 우승했으며 3년 뒤 프로로 전향했다. 94년 10월 교통사고로 위기를 맞았지만 98년 스테이트 팜 레일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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