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표팀 감독 혹평 "한국축구,형편없는 구식"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대표팀을 혹평했다. 지난 달31일 열린 골드컵 한국-코스타리카의 4강전을 관전했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한국축구는 아직도 '킥앤러시'의 옛날 방식을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다”고 말했다고 중국 축구전문주간지 티탄조우바오(體壇周報)가 6일 보도했다.그는 이어 “선수들의 전술과 기술 함량이 현대축구를 구사한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낮은데다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는 체력 분배가 잘 이뤄지지 않아 후반 급속한 체력 저하로 상대 선수들에게끌려다니기만 했다”고 평가했다. 또 “가장 중요한 점은 스트라이커들의 실력이 뛰어나지 못해 문전에서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이 노력한 흔적이 보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한국이 현재 나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싶어한다고 들었다”며 웃어 넘겼다. 또 오는 4월27일 한국-중국의 평가전에서 공한증(恐韓症)을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월드컵이 훨씬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중국축구의수준은 지금까지 한국 아래에 있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