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공계 단과대 학장들이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병역특례확대와 근무연한 단축 등 병역특례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서울대 공대와 자연대, 약대, 농생대 학장은 6일 교육 부총리를 상대로 병역특례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마련, 대학본부를 통해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병역특례제도의 도입은 이공계우수인력의 산업체 진출에 따른 국내 기술경쟁력 강화와 이공계 교육 및 연구에 크게 기여했으나 병역특례 정원이 벤처업체에 치중돼 있고 석ㆍ박사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근무연한이 너무 길어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문연구요원의 근무연한을 산업기능요원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것과 산학협동 차원에서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병역특례 정원을 대폭 확대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공대 이장무(李長茂) 학장은 “이공계기피현상은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심각한 공백으로 직결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이공계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전국 이공계 관련대학학장 협의회와 연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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