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대입 수험생이 논술고사와 심층면접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한 주간 국내외적으로 이슈가 된 시사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생각해 봅시다’라는 코너를 이번 주부터 신설합니다.이 코너는 종로학원 강사진들이 정치ㆍ사회ㆍ경제ㆍ문화ㆍ과학 등 분야별로 엮어나갈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axisof evil)’으로 규정한 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축(軸)은 바퀴가 돌아가는 중심인 굴대를 일컫는다.힘을 전달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축이 부러지면 바퀴도 떨어져 나간다.
축은 이런 의미에서 정치나 권력의 핵심을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쓰게 된 배경도 이들 3국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원천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표현은 중국에 대한 경고도 담고 있는 것 같다.
‘악의 축’에 포함된 3국 중 이란과 북한은 중국과 핵문제 등 예민한 무기에 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보장할 수 없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협상과 대화를 통해 이들이 기존 노선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것이 어렵다면 좀 더 직접적이고 강력한 압력을 동원해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음직하다
.그러나 매사에 힘의 우위를 앞세운 강경책만이 능사는 아니다.
논술이나 심층면접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악의축’ 규정은 적절한 표현인가?
계속 강경노선을 걷고 있는 부시 정부의 진짜 속셈은 무엇일까?
이러한 미국의 행보가 반미 감정을 부추겨 제2의 테러 가능성을 높이지는 않을까?
우리 나라의 햇볕정책은 어떻게 될까?
초강국 미국의 힘을 통한 평화, 국익우선 정책은 과연 지혜로운 것인가?
남북 관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오늘날 실리추구 시대에 국제관계에 있어서 이상주의 실현은 요원한 것인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악의 축’ 규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절한 대응책은 무엇이었을까?
헌팅톤의 문명 충돌론과 밀러의 공존론 중 어느 이론이 더타당할 까?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로학원 사회과 강사 장재현(changjaehy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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