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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분기 경기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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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분기 경기 호전

입력
2002.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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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가 바닥권을 통과하고 본격적인 회복의 초기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산업자원부가 6일 전국 1,64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체 시황 전망은 4.3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4분기(3.7)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지수 4.0이 넘으면 전 분기보다 호전을, 4.0 미만이면 악화를 나타낸다.

부문별 수급여건을 보면 내수(4.2)와 수출(4.3)이 호전되면서 매출(4.3)과 경상이익(4.2)이 증가하고, 설비가동률(4.4)과기업 자금사정(4.1)도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과 공급과잉으로 제품 가격(3.8)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와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6) 기계ㆍ정밀기기(4.5), 자동차(4.3), 조선ㆍ화학ㆍ철강(4.1) 등 대다수 산업이 호전될 것으로나타난 반면 섬유(3.5)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경제지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1분기BSI 조사 결과 실물 경기가 이미 바닥권을 통과했거나 회복 초기단계에 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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