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해4ㆍ4분기 성장률을 3%대 후반으로 수정 추정했다.한은의 추정 성장률 수정은 지난 해 12월 당시의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한은은 당초 지난 해 4.4분기 성장률이 3.0%, 연간으로는 2.8%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보고할 업무현황 자료에서 지난 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ㆍ4분기 3%대 후반, 연간으로는 3% 정도로 추정했다. 한은은 또 지난 해 경상수지흑자규모가 90억달러 내외로 2000년(114억달러)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올해는 내수가예상보다 빠르게 호전하고 미국 경기도 조기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높아질 수 있으나 미국의 경기회복이 정보기술(IT)부문의 과잉설비 잔존 등으로 지연될 수 있고, 엔화 약세 등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9%, 소비자물가상승률 3.0%, 경상수지 50억달러 흑자로 예상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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