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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LG "6강 희망이 밝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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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LG "6강 희망이 밝아온다"

입력
2002.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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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갈길 바쁜 서울삼성을 외줄밖으로 밀어내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LG는 6일 잠실체육관에서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용병 칼 보이드(23점 16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정종선(14점)의 알토란 같은 외곽포에 힘입어 82_73으로 승리, 20승20패를 기록하며 5할대 승률에 복귀했다.

이로써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안양SBS를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삼성은 18승22패를 기록, 전주KCC, 여수코리아테더와 공동 6위를 이뤘다.

공동 4위 LG와 6위 삼성의맞대결은 서로 물러설수 없는 한판이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35개_28개, 3점슛에서 8개_6개, 야투율 57%_53%, 자유투율91%-68%등 모든 면에서 앞서 수월한 경기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2쿼터 중반이후 포스트와 외곽포에서 우세를 보인 LG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며 승부가 갈렸다.

LG는 1쿼터서 조우현의 3점포 3개와 매덕스의 활약으로 26-21로 앞서며 기분을 냈다. LG는 칼 보이드가 2쿼터서만 리바운드7개와 9점을 넣는 원맨쇼를 펼쳤고 조우현의 외곽지원까지 가세, 우지원이 10점을 넣으며 따라붙은 삼성에 51_3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3쿼터 중반63_41, 22점차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우지원에게 연속 10점을 허용하며 63_51로 쫓겼다. 그러나 정종선이 고비마다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터트리며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삼성은 아티머스 맥클래리(30점 11리바운드)와 우지원(22점)이 분전했으나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완패했다.

전주경기서는 KCC가 제런콥(25점)과 이상민(16점 9어시스트)을 앞세워 울산모비스를 98_88로 물리치고 2연승, 18승22패로 공동 6위에 올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모비스는 2연패, 15승25패를 기록해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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