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의 표적은 북한과 이란, 이라크가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라고 앤터니 J. 블링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선임 연구원이 6일 주장했다.블링켄 연구원은 이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깡패국가에 단호히 대처하라는 우방국들에 대한 경종’이라는 글에서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의도했던 청중은 북한 등 3개국이 아닌 러시아 중국 프랑스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중국 등은 이라크 등에 대한대 테러전쟁 확대 등 미국의 일방적인 모험에 대해 경고해왔지만 미국은 국무부를 제외하곤 이들의 호소를 무시해왔다고 밝혔다.
그는부시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에게는 이란과 북한과 관련한 대량살상 무기제조기술 거래를 중단해야 하며 프랑스와 러시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다른 회원국들에게도 이라크에 대해 강력한 무기사찰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은 결국 이른바 깡패 국가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이들과 가까운 국가들을 압박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파리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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