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韓美 '北 대량살상무기 저지' 공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韓美 '北 대량살상무기 저지' 공조

입력
2002.02.06 00:00
0 0

강경한 대북공세의 근거가 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와 관련한 미국측의 구체적인 정보가 문건으로 한국측에 전달됐고, 한미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북한 대량살상무기의 투명성 확보와 미사일 수출 억제 방안 등을 집중 논의중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정부는 20일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에 대한 미국측 우려를 감안, 미사일 문제가 한반도 긴장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5일 “한미 양국은 미사일 등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지난달 30일 한승수(韓昇洙) 전 외교장관과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면담시 대북관련 정보가 담긴 문건이 한국측에 전달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구체적 내용은 외교관례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31일 미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이 최근까지도 탄도미사일 장비와 기술을 중동, 남아시아, 북아프리카지역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이번에 전달된 문건에는 이보다 진전된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백악관측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바로 이 같은 정보를 근거로 북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였다”면서 “연두교서 발표 후 부시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대북 공세의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라고 전했다.

한승수 전 장관은 이날 장관 이임식 후 “지난 1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지난해 9ㆍ11테러 이후에도 미사일 수출이 증가되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또 재외 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양성철(梁性喆) 주미 대사도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미 정보망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판매 행위 등이 포착됐기 때문에 미국의 강경발언이 나오는 것 같다”며 한미 양측의 정보 공유를 시사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