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개최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와 세계사회포럼(WSF)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현지시간) 폐막됐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WEF 폐막연설을 통해 “9ㆍ11 테러는 부국과 빈국사이의 엄청난 격차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세계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저개발국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빈국들의 고통은 바로 이웃과 세계 안보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국에 해외 원조금을 두배로 늘려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리처드 하스 미 국무부 정책실장은 “빈국들의발전을 돕는 방법에는 원조 이외에도 많은 길이 있다”며 부담금 증액을 반대했다.
이번 총회에서 세계 지도자들은 9ㆍ11 테러사건 이후 세계 정치, 경제상황과 국가, 민족, 종교간 갈등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의 일방적인 외교, 경제정책을 비난하고 테러방지와 세계화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WSF는 4일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창설에 반대하는 행진을 끝으로 폐막됐다.
앞서 WSF의 참가자들은 3일(현지시간) 힘에 의존해 일방적 선택을 강요하는 미국의 확전 정책을 비난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뉴욕 ㆍ포르투 알레그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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