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 마감 결과,주요 상위권 대학의 등록률(수시 포함)이 지난해 보다 많게는 10%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지고,추가 합격자 선발 규모도 500여명 이상인 대학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6~22일 추가합격자 모집기간 중 사상 최대 규모의 합격자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해 등록률이 86.2%였던 고려대는 4,345명 중 3,479명만이 등록(80.1%)해 등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법대는 231명중 108명이 등록,등록률이 46.8%에 불과했다.반면 취업난 등으로 재수생들이 몰린 의대는 85명 중 73명이 등록(85.9%)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대는 지난해 80.3%에서 62.7%로 등록률이 크게 떨어져 500여명을 추가모집할 전망이며,연세대 등록률도 지난해(79.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최상위권 사립대의 등록률이 하락함에 따라 6일 등록률을 발표하는 서울대는 지난해 (94.3%)를 웃도는 높은 등록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입시전문가들은 "올 입시는 미등록률이 높은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 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탓에 미등록 인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92.8%의 수험생이 등록했던 이화여대는 3,658명 중 3,164명이 등록(86.5%)했고,성균관대는 3,518명 중 3,006명이 등록(85.4%)해 500명 안팎의 추가 합격자를 발표할 전망이다.경희대와 한양대는 지방캠퍼스를 포함한 추가 합격대상자가 1,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관계자들은 "1,2차 추가 합격자는 개별 통보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설 연휴에도 추가 등록이 진행되므로 합격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준현기자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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