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2월6일 미국의 프로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1948년 뉴욕에서 몰(歿).본명이 조지 허먼 루스인 베이브 루스는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사람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는 초기의 투수 활동을 통해 통산94승 46패, 방어율 2.25를 기록했고, 1916년과 1918년에는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루스의 위대한기록들은 주로 뉴욕 양키스 소속의 타자생활에서 나왔다.
루스는 1918년부터 1931년까지 두 해만 빼고 아메리칸 리그에서 12회 홈런왕을 차지했고,1919년부터 1921년까지는 3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 리그에서 22시즌(2,503 게임)을 뛰는 동안 통산714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 기록은 1974년에 행크 아론이 깰 때까지 최고였다. 정규시즌의 통산 타율은 3할4푼 2리.
루스는 월드시리즈에 10차례 출전해 41경기를 치르는 동안 15개의 홈런을 쳤다. 1928년의 월드시리즈에서는 네 경기에 출전해 6할2푼5리의 경이적 타율을 보이기도했다.
보스턴 레스삭스는 1910년대에 월드시리즈에서 4회나 우승한 명문팀이지만, 루스라는 위대한 선수를 몰라보고 뉴욕 양키스에 헐값으로 팔아치운 뒤로는 1920년대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천하를 제패하지 못했다.
호사가들은 그 일을 두고 ‘밤비노의 저주’라고 말한다. ‘밤비노’는 ‘갓난아기(베이브)’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뉴욕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우승만 해도 26회에 이르는 명문팀이다.
루스 말고도 2,130경기 연속출장 기록을 세운 타자 루 게릭, 56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세운 조 디마지오 등 전설적 선수들을 배출했다.
고종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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