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 잔치는 우리 나이로 61세에 하는데 칠순 잔치도 71세에 하나요? /이수용ㆍ인터넷독자회갑잔치를 우리 나이로 60세가 아닌 61세에 하기 때문에 칠순 잔치도 71세에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고희(古稀) 또는 희수(稀壽)라고도 불리는 칠순(七旬)은 우리나이로 70세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그 근거로 ‘칠순’이란 단어를 사전적으로 풀이해 볼 것을 권합니다.
‘7’을 나타내는 칠(七)자와 ‘10’을 의미하는 순(旬)이 말 그대로 ‘70’이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육순(六旬)’은 60세, ‘팔순(八旬)’은 80세가 됩니다.
반면 회갑(回甲)은 환갑(還甲)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구성된 육십갑자(六十甲子)가 한바퀴를 돌았다는 뜻입니다.
즉 임오년(壬午年)인 올해 태어난 아이가 다시 임오년을 맞으려면 61세가 됩니다.
우리 나이로는 태어나자마자 한 살을 먹기 때문인데 서양식으로는 만 60세에 회갑연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한편 77세에는 희수연(喜壽宴), 88세에는 미수연(米壽宴)을 열어 장수를 축하합니다.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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