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이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현대차는 중국 베이징기차공업공고유한책임공사(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責任公司)와 합작으로 베이징현대기차유한공사(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를 설립하는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분비율은 50대 50으로 현대차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10만대 생산규모의 공장을 베이징에 세운 뒤 2005년 20만대 생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합작기업은 연말부터 EF쏘나타(택시 포함), 아반떼XD 등 승용 전차종에 걸쳐 중국 현지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승용차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베이징기차공업공고유한공사는 완성차 5개사, 부품업체 15개사 등 28개사를 거느린 기업이며 중국 15개 자동차 기업집단 중 6위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6.75%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 해 말 중국 중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다.
김동진(金東晉)현대차 사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2010년 자동차 보유대수가 5,000만대로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장이 될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ㆍ기아차 그룹은 2005년께 50만대를 생산, 2010년 세계 5대 메이커로 진입할 수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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