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당초 계획했던 9% 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건강보험료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따라서 당초 계획처럼 9%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재정경제부는 금년도건강보험료 인상률을 5% 선에서 묶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건강보험료는 5~7%선에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최근까지도 올해보험료를 9% 인상하고 의료수가는 동결하겠다고 밝혔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험료와의료수가(공단이 병원에 지급하는 진료비용) 는 최근 신설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그러나 정치권이 9% 인상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약품비 절감 등 건강보험재정 안정 추가대책을 추진, 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보험료 인상률이9% 이하에서 결정되면 복지부가 동결 방침을 밝혔던 의료수가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의료계의 반발이 우려된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