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싸게 노트북PC를 구매하려면 대학가를 훑어야 한다. PC생산업체들이 상반기 판촉에서 크게 무게를 두고 있는 대학가 노트북PC 판매 행사가 이번 주 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업체들도 올해는 대부분의 캠퍼스에 무선랜 환경이 구축 돼, 노트북PC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대학 새내기들이나 재학생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곁들여 적극적인 판촉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지난 해 초 캠퍼스 판촉을 통해 시중에 쏟아져 나온 노트북PC가 유통돼 업체들의 출혈이 심했던 데다 가격거품도 많이 빠져 할인 폭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듯하다.
현재 업체들이 밝히는 할인율은 정상 유통가에 비해 대략 15%선. 따라서 미리 원하는 성능과 사양에 적절한 가격을 산정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서울 소재 10여 개 주요대학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노트북PC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센스 아카데미’ 행사를 연다.
구매 가능한 기종은 ‘센스 아카데미 시리즈 ’6종으로 무게 1.36㎏, 두께 2.1㎝ 의 최신형 센스Q를 217만원에 제공한다. 직접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서도 판매한다.
펜티엄Ⅲ 933㎒의 센스 SV10도 19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행사기간 중 삼성카드, 삼성캐피탈 등을 통해 최고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혜택도 부여한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말까지 졸업ㆍ입학생을 겨냥한 캠퍼스 판촉행사인 ‘스페이스 체인지!스페셜 찬스! 페스티벌’을 펼친다.
판매 기종은 드림북 X시리즈 2종과 드림북 A시리즈 2종 등 총 4종류. 이 가운데 셀러론급의 드림북X3350A는 169만원에 펜티엄Ⅲ 600㎒급인 X3560A는 209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또 펜티엄Ⅲ 1.15㎓급의 드림북A8511을 199만원에, A8611과 동급이면서 CD-RW가 부착된 드림북A8511R은 219만원에 판매한다. 또 30만원대의 무선랜 카드를 19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구매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장 36개월 무이자할부를 실시한다.
LGIBM의 경우 설 이후부터 ‘씽크패드 R시리즈’ ‘씽크패드 X시리즈’ 등의 제품군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행사 기간 중 노트북PC를 구매하는 대학생에게 메모리 업그레이드, 보조기억장치, 광마우스 등의 선물도 증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도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대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고성능, 경량 노트북PC인 ‘라이프북 S-5582’를 할인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229만원이며 최신 보조저장매체로 각광 받고 있는 USB 플래시 드라이브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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