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은 앞으로 중소기업을 ‘파트너기업’으로, 소기업은 ‘드림기업’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최근한달 가량의 사내공모를 통해 이 같은 대체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파트너기업’은은행과 고객(중소기업)이 동반자적 위치에서 함께 협력한다는 뜻이 담겨 있고, ‘드림기업’은 출발은 미약하지만 우량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꿈과 가능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모든 행정문서나 상품안내문 등에 ‘파트너기업(중소기업)’ , ‘드림기업(소기업)’ 식으로 병기해 새 명칭을 집중 홍보한 뒤 관용어로 정착되면 괄호 속의 명칭을 삭제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소기업법에 규정된법적 서류에는 종전처럼 ‘중소기업’ 및 ‘소기업’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쓰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입에 붙은 ‘금융기관’이라는용어도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위압감을 준다고 판단, ‘금융기업’이나‘금융회사’라는말을 쓰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공급자 위주의 잘못된 관행과 사고를 고객의 입장에서 하나 둘씩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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