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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거래량 '뚝'…초단기 투자자 철수 전체거래 3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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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거래량 '뚝'…초단기 투자자 철수 전체거래 30% 수준

입력
2002.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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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레이더가 하이닉스를떠나고 있다. 지난 1월중 하이닉스의거래량은 48억7,000만주로 지난해 11월 79억9,000만주의 60%에 머물렀다. 전체 거래량에서 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약 50%에 달했으나, 1월에는 30%수준으로 줄었다. 한때 57%까지 늘어났던 회전율도 1월에 평균 20%대로 감소했다.거래량 감소는 초단기투자자의 ‘하이닉스 철수’ 때문. 주가가 높아진데다 그동안 시장이 갭 상승을 해와 단기매매의 수익률이 낮아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이닉스는지난해 10월24일 900원에서 랠리를 시작해, 10월말 1,000원, 11월말 2,000원을 돌파하고 1월9일 3,225원으로 고점을 기록했다.데이트레이더로선 과거 100만원을 투자해 1만주를 사고팔고 했으나, 5,000주도 매매하기 힘들어졌다.

주가상승은 또 하이닉스와관련된 시장내 각종 ‘설’이 마이크론과 협상 초기 때보다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 중 주가 변동폭을 줄여놓았다. 더구나 1월랠리가 시초가부터 갑자기 높게 시작하며, 지수관련주 위주로 올라 초단기매매의 수익률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피데스증권 정동희 팀장은 “시소게임을하듯 지수가 움직여야 단기매매의 수익이 나는데, 이와 반대였던 최근 시장은 데이트레이더의 무덤 같았다”고 말했다. 데이트레이더의 철수는 시장에 하이닉스 효과의 무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하이닉스 주가가 과거와 달리 시장과 분리된 채 움직여투자심리에 동요를 초래했고, 이는 시장의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하이닉스로웃었던 증권사들도 희비가 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이닉스(거래량 19억5,000만주) 초단기 매매자를 대거 확보해 약정 순위 2위(시장점유율9%)에 올랐던 LG투자증권의 하이닉스 거래량은 1월에 9억4,000만여주로 급감했다. 하이닉스 비중이 높았던 대신ㆍ대우ㆍ현대증권도 거래량이 절반가까이 줄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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