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작가들의 해외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월드컵 한ㆍ일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전시회, 외국 지방자치 단체나 사설 화랑 초대로 이뤄지는 전시회등 성격도 다양하다.
성곡미술관은 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일본 4개 도시에서 월드컵을 기념하는 순회 전시회 ‘한국 대중문화’전을 연다.
참여작가는 조각가 우 징씨와 설치작가 김지현씨.
우씨는 빨간 돼지저금통, 여고생 가방에 매달린 캐릭터 인형 등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여러 물건을 커다란 그릇에 담은 ‘비빔밥’, 김씨는 서울 상계동 주택가, 남대문 재래시장 등의 풍경을 담은 영상작품을 출품한다.
전시일정은 니이츠 시립미술관(8일~4월 7일), 세타가야 미술관(5월 25일~7월 14일), 다카마쓰미술관(8월 2일~9월 1일),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11월 23일~2003년 2월 2일)이다.
비디오 작가 오이량씨는 10일까지 일본 나가사키 시청 브릭홀에서 나가사키시 초청으로 일본ㆍ중국 작가와 공동으로 초대전을 연다.
‘지금 나가사키에선’이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에서 오씨는 존재의 근원을 탐구한 비디오 설치작품 3점과 100호짜리 평면작품 4점을 출품한다.
서양화가 김선희씨는 9일까지 미국 뉴욕의 서양화 전문 화랑으로 유명한 새럼 갤러리에서 ‘추억 속에서’를 주제로 비구상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김씨는 5월 프랑스 파리에서도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