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흐메드 쿠레이(65) 팔레스타인 자치의회의장이 이스라엘과의 주요 협상창구역을 맡으며 팔레스타인의 차기 지도자로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쿠레이 의장은 지난달 30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비밀리에 만난 데 이어 최근엔 뉴욕에서 시몬 페레스 외무부 장관을 만나 협상을 재개하는 등 사실상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역할을 대행하고있다.
4일에는 팔레스타인 고위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평화 정착안을 논의한다. 쿠레이 의장은 페레스 장관과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에도 잠정 합의함으로써 아라파트로부터 이미 일부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쿠레이 의장은 그 동안에도 민감한 협상임무를 여러 차례 부여 받아 ‘난제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그는 은행원으로 일하다 아라파트의 정치운동단체인 ‘파타’에 가담했으며 1991년 협상대표로 활약, 오슬로 평화협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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