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가 개발한 에이즈 치료백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성영철(成永喆) 교수는 4월에 자신이 개발한 에이즈 DNA백신 ‘GX-12’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을 승인받기 위해 식약청과 협의 중이다.
성 교수가 개발한 GX-12는 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 일부에다 인체에서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인 ‘인터루킨-12 변형체’를결합시킨 DNA백신으로 박테리아 내의 유전자 전달체인 플라즈미드를 통해 운반된다.
이 에이즈 치료백신은 이미 외국에서진행한 임상시험과 동물실험에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인정받는 등 안전성과 효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약청은 외국 임상시험 및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성 교수가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이 에이즈 DNA백신을 사람에 투여하는 국내 임상시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계획이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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