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개발사업단이 개발한 신형 로켓 H2A 2호기가 4일 오전 11시45분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이번 로켓은 처음으로 인공위성 2기를 탑재, 이중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우주공간 내 작동과 내구성을 실험하는 ‘MDS-1’을 정지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MDS-1에 앞서 지구에의 재진입기술을 실험하기 위해 분리된 위성 ‘DASH’로부터는 정상 분리신호가 나오지 않아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우주개발사업단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H2 로켓 발사에 잇따라 실패, 로켓개발 사업이 한때 위기에 처했다가 2001년 8월 개량형인 H2A 1호기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일본은 오는 여름부터 자국 실용위성을 탑재한 로켓 발사를 시작해 2006년까지 모두 9차례의 발사를 통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뒤 세계 위성 대리발사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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