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명절인 설 연휴가 10일부터 4일간 계속된다.하지만 귀성을 재촉하는 설레는 마음 속에 대다수 회사나 상점들이 주말인 9일부터 휴무에 들어가는 곳이 많아 이번 연휴는 사실상 9일부터 5일간 이어진다고 봐야 한다.
이에 서울시는 긴 연휴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긴급한 사고에 시민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비상근무 대책을 마련, 4일 발표했다.
시는 시민이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내내 국번없이 1339번을 걸면 연결되는 응급의료 정보센터를 신설, 신고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 등을 안내해 주기로 했다.
또 약국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별로 전체 약국의 25%를 당번약국으로 지정 운영하며 휴무약국에는 인근 당번약국의 위치와 전화번호 안내문을 게시한다.
또 소방방재본부는 일반 화재사고와 각종 재난사고는 물론, 전기제품이나 가스기기 등을 켜 놓은 채 귀성.
귀경길에 나섰다가 뒤늦게 이를 알게 됐을 경우에도 119로 신고하면 곧바로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해 주기로 했다.
수돗물청소 가스 등 생활 대책반 편성
연휴기간에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수도관이 동파한다면 그것처럼 낭패는 없다.
시는11개 수도사업소별로 긴급복구반을 편성, 24시간 비상출동태세를 갖출 방침이다.전화번호는 국번없이 121.
이 기간 큰 골치거리중 하나인 쓰레기 처리문제에 대해서도 특별대책반이 편성된다.
자치구별로 적정 인원을 배치해 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지역을 중점적으로 청소키로 했으며 역 터미널 유원지 등의 현장에서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활동도 벌인다.
또 도시가스와 LP가스, 석유와 연탄 등 연료의 안정공급을 위해 지역ㆍ종류별로 2,3개 업소중 1곳씩 교대영업토록 했다.
시 종합상황실 시민생활반에서 쓰레기 처리 및 연료공급 문의를 받는다. (02)731-6479
이밖에 자동차 고장은 민간 화재보험회사에서 담당한다.
삼성화재보험(080-611-7111)과 현대해상화재보험 (080-203-1119) 등 보험회사 측에서 무료 이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긴 연휴기간에 예기치 못할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능하면 비상연락처를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