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정치 라이벌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포문을 열었다.고어전 부통령은 2일 고향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행사에 수염을 가지런히 기른 모습으로 등단, “다수보다 소수를 우대하는 정부는 필요치 않다” 며 부시의 경제정책을 맹 비난했다.
고어는 “현 정부가 너무 멀리 나갔다”고 지적한 뒤 “여러분도 이 정부가 너무 지나치게 나간 것이 걱정된다면 2004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2002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을 뽑으면 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어는 그 동안 테러전에 관한 한 부시 대통령을 ‘나의 군 최고사령관’ 이라고 치켜세우며 정치공세를 자제해 왔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3일 “고어, 정치침묵 끝” “고어, 정치재개 시동” 등의 헤드라인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을 나타냈다.
/워싱턴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