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4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해결은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의 안전에 필수적”이라며 “북한은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체 없이 미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은 제네바 합의에 따라 과거 핵 활동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조속히 받아 들여야한다”고 전제, “미국도 대화를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 정권의 도덕성 붕괴와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간접 방식이 아니라 직접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권력부패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여야 공동으로 국회에 ‘권력비리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이 총재는 “국민적의혹을 받고 있는 각종 게이트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로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특히 검찰과 국가정보원, 청와대 등 권력기관이 관련된 의혹사건에 대해선 특별검사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교육문제와 관련,“학력저하와 교육불평등을 심화시킨 고교평준화 정책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되, 교육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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