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의 노사 협상이 3일 밤 타결돼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또 시설관리공단 노사도 총액대비 6% 인상안에 전격 합의해 4일로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했다.2일 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사가 단체협상을 타결, 파업계획을 철회한데 이어 이날 지하철공사와 시설관리공단 노조가 임단협안에 합의함에 따라 1일부터 파업 중인 농수산물공사와 4일 파업예정인 도시개발공사 강남병원 등의 노사협상도 급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공사 노사는 파업을 이날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협상을 재개, 임금인상및 해고자복직 문제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4일 오전부터 돌입하려던 파업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배일도(裵一道) 전국지방공기업노조위원회 의장은 “그간 논란이 됐던 임금인상률 부분에서 총액대비 6%인상과 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 1.81% 추가 인상 및 야간근무수당 지급재개 등에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다른 쟁점부분에서는 ▦해고자 6명 복직 ▦사내복지기금 97억원 이상 출연 ▦역무수당 6%지급 등에 의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6개기관 공기업 노사의 단체교섭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 등이 파업을 철회했기 때문에 나머지 3개기관의 단체교섭도 조속히 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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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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