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우승트로피는 2차전 승리팀 몫이 될 것 같습니다.”1차전을 어이없이 잃은 지난해 챔피언 현대 오일뱅커스 이재현 감독은 의외로 담담했다. 2,3차전이 휴식일 없이 곧바로 진행되는 일정에 따라 2차전을 따내면 충분히 반격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는 2차전서도 무너진 수비라인을 정비하지 못했고 고비마다 한방을 터뜨려줄 해결사마저 사라졌다.
한라 위니아는 3일 목동링크에서 계속된 2001~2002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서 3_0으로 현대 오일뱅크스를 제압했다.
이로써 2승을 먼저 따낸 한라는 남은 3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1999~2000 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재등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피리어드 15분께 신현대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라는 2피리어드에서 성현모 이현철이 1대 1 플레이로 골을 보태 3_0으로 앞서나갔다. 현대는 잦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벼량 끝에 내몰렸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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