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무성 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2일 도쿄(東京)에서 회담을 갖고 ‘북방 4도’ 영토 문제를 병행 협상키로 합의했다.양국 장관은 이 회담에서 3월 중순 모스크바에서 차관급 회담을 열고 북방 4도 영토 문제 해결을 위해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의반환 문제와, 구나시리(國後)와 에토로후(拓捉)의 귀속 문제를 각각 분리해 교섭하는 병행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가와구치 장관은 ▲북방 4도의 귀속 문제를 확인한 후 평화 조약을 체결 ▲북방 4도의 주권이 일본에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그 반환 시기 등은 유연히 고려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도쿄=황영식 특파원
yshw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