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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기자회견 "좋은팀 왔으니 우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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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기자회견 "좋은팀 왔으니 우승할 것"

입력
200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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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목표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이다.”박찬호(29)가 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볼 파크 인 알링턴의 다이아몬드 클럽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ESPN, 폭스 등 미 주요 매스컴과 지역언론, 한국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이에 앞서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바로 옆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드 윈터 시상식에서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55)과 재회했다. 박찬호는 “1994년 샌안토니오 미션스 시절 한 번 만났다.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었고 그는 나의 우상이었다.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며 “텍사스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좋은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기대한다”고 밝혔다.

_스프링캠프가 16일 시작된다. 현재 어느 정도 준비가 됐는가.

“불펜투구를 3번 했다. 60∼70% 정도의 힘을 실어 투구를 하고 있다.”

_아메리칸리그에 대한 비디오 분석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스프링캠프에서 더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난 시즌 120경기 정도를 비디오로 보았다. 문제는 스프링캠프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조언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은 육체적인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_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그리고 팀도 옮겼다.

“부담을 느낀다면 한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에이스로서 책임, 팀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부분, 그리고 마운드에 오르면 집중해야 하는 점 등을 생각하려고 노력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올시즌 목표는.

“좋은 팀에 왔으니까 우승하고 싶다.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는 김병현은 복이 많은 것같다.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허리는 괜찮은가.

“꾸준히 보강운동을 한 덕분에 많아 좋아진 느낌이다.”

/알링턴=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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