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로 영화배우 커크 더글라스(85)는 30일 캘리포니아주 컬버시의 ‘컬버시 영화관’을 복합 연극관으로 개조하는데 돕도록 ‘센터 시어터 그룹’에 250만 달러를 기부했다.커크 더글라스는 “이 극장은 재능있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947년 세워졌던 이 영화관은 500석 규모의 복합 연극관으로 개조돼 2004년 ‘커크 더글라스 극장’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예정이다.
이 극장은 그러나 건물 개조에 필요한 예산 800만달러 중 300여만 달러를 더 모금해야한다.
뉴욕의 연극 배우로 활동하다 할리우드에서 영화배우로 성공한 커크 더글라스는 “어떤 의미에서는 나는 실패자다. 나는 결코 영화배우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몇 번의 실패 끝에 어쩔 수 없이 할리우드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닐 때 사실 오싹했었다”고 회고했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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