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에 대한 감세청탁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1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를 소환, 사채업자 최모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안 전 청장을 찾아가 세금감면을 청탁한 경위를 조사중이다.특히 안 전 청장에게 감세청탁을 하는 과정에 정ㆍ관계 고위층이 개입했는지, 안 전 청장이 담당부서에 압력을 행사해 실제 세금감면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최씨의 소재를 파악, 이번 주말께 출두할 것을 통보하는 한편, 승환씨의 누나 승자씨도 내주 초 불러 동생에게 최씨를 소개해주고 대가를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 전 청장이 최근 귀국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출입국 현황을 점검중이다.
검찰은 또 서울지검 북부지청에 계류중인 조합아파트 비리관련 고소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승환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김모씨도 금명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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