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한풀 꺾인데 이어 분양권 가격 상승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1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기준 전국 552개 단지를 대상으로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는 2주전보다 0.67% 하락하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종로 노원구로 서대문구 등은 2%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분양권 시장도 투자자들이 비강남 지역의 유망 분양권매매에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년 전 분양한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 시작되는부천시가 2.59%의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광주시(2.50%), 시흥시(2.22%), 의정부시(2%)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이 같은 분양권 시장의 둔화세는 또다른 조사기관인 부동산114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나타나 서울과 수도권 모두 2주전 1.16%, 1.13%보다 둔화된 0.78%, 0.73%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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