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환율 대신 각국의 물가수준을 감안한 구매력으로 평가했을 경우2001년 한국의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5,200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구매력으로 평가한 한국의 경제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0개 회원국 중에서 9번째로 평가됐다.1일OECD가 발표한‘각국의 실질 구매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구매력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실제 시장환율(1,300원 전후)의 절반 수준인 달러 당726원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구매력 기준 1인당GDP도 시장환율 기준(8,700달러 안팎) 보다1.75배나 많은1만5,263달러로 추정됐다.
시장 환율을 적용했을 경우 OECD 국가 중 21위였던 경제규모도 12단계나 높아졌다. 시장환율 기준으로 한국의GDP는 OECD 전체규모의 1.62%에 머물렀으나 구매력 기준으로 평가하면GDP규모가 전체의2.53%로 늘어났다.
한편OECD 주요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GDP는 1위를 차지한 룩셈부르크가 4만7,003달러였으며 미국3만5,858달러, 일본2만6,166달러, 영국2만4,712달러였다. 이밖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물가가 낮은 폴란드(9,691달러), 터키(4,845달러) 등의 구매력 기준1인당 GDP도 시장환율 기준GDP보다 높게 평가됐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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