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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용품 직거래장 일제 개장… 시중보다 20% 싸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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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용품 직거래장 일제 개장… 시중보다 20% 싸게 판매

입력
200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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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언제나 이맘때면 주부들이 설 제수용품 구입을 놓고 고민하기 마련이다.백화점은 조금 비싼 듯하고 재래시장은 불편하고, 대형 유통시장은 멀고… 이럴 때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마련한 설맞이 직거래장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서울시내 곳곳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는 각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시ㆍ군의 생산자 단체들이 시중가보다 20% 정도 싸게 판매한다.

취급 품목은 과일 곡물 나물 등 산지(産地)에서 올라온 농산물이 주류를 이루며 쇠고기 건어물 등 다양한 축산물도 구비돼 있어 제수용품 구매에 제격이다.

서울시는 충북도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11일까지 양천구 목동 오목공원 주변에서 직거래 장을 열고 있다.

청풍명월 설맞이 특별행사인 이번 직거래장에는 제수용품과 육류 과일 잡곡 등 일반 농산물 외에 ‘옹기인삼 초콜릿’ ‘곶감인삼호두말이’‘고려인삼잼’ 등 인삼 관련제품도 선보였다.

설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가래떡뽑기 및 시식회 등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서초구는 1~2일 단 이틀동안 구청 1층 로비에 특판장을 마련해 제수용품 및 농산물을 전시 판매한다.

성동구는 오는 9일까지 옥수2동 벽산빌라트 상가1층과 용답동 토속공원 등 2곳에서 농협유기농산물과 강원도 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을 동시에 열고 있다.

4일 문을 여는 종로ㆍ서대문ㆍ구로구를 비롯, 대부분의 자치구가 5,6일을 전후해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예년과 달리 대부분 2~3일 짧은 기간 운영되므로 가까운 지역의 직거래장터 일정을 미리 파악해 놓는 게 좋다.

종로구는 9일까지 구청 후문과 삼청동 동사무소 앞에서 과일류 육류 호두 버섯등 전반적인 제수용품을 판매하고, 구로구는 5일까지 구청광장에서 과일ㆍ젓갈류 외에 전북 남원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서대문구는 10일까지 홍제3동 신림농협에서 제수용품 및 농수산물을 판매한다.

이밖에 중랑구는 5~7일, 강북구는 7~8일, 관악ㆍ강동구는 6~8일, 중구ㆍ영등포ㆍ성북구는 7일, 동대문구는 8일 직거래장을 연다.

시 관계자는 “시와 구가 운영하는 직거래장은 대부분 지방의 자치단체나 농협 등과 연계해 산지에서 직송한 것들이라 신선도가 높고 가격면에서도 시중 판매가보다 20%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주민들을 위한 직거래장도 수도권 곳곳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직거래장은 대체로 11일까지 계속되고 경기도 홈페이지내 인터넷 쇼핑몰인 사이버 농장(www.kgfarm.or.kr)에서도 품질 좋은 과일류와 한우 등 농·축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사이버 농장은 또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만5,000원 상당의 쌍화차 선물세트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2만5,000원 상당의 배 1상자(7.5㎏들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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