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당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제거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일간 마리브가 31일 보도했다.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샤론 총리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아라파트는이스라엘군에 포위된 베이루트에 머물고 있었다”며 “원칙적으로 그를 죽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밝혔다. 그는 “레바논에서는 아라파트를 죽이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고말했으나, 합의의 상대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측 수석협상 대표는 이에 대해 “샤론총리는 이 같은 발언을 통해 지금도 아라파트 수반을 죽이고 싶다는 의도를 나타냈다”며 “미국은 국가 차원의테러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불법 행동을 즉각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샤론 총리의 발언이사실일 경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EU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입장을 결코 지지하지 않을것 ”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ㆍ마드리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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