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랠리에서 소외된 코스닥 실적호전 종목들이 뒤늦게 오름 폭을 키워가고 있다. 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나아진 10개 종목(표 참조)의 주가는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그러나 24일 이후 그동안 시세를 주도한 대형주를 위주로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이들 종목은 반대로 바닥권을 벗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0일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7%로 코스닥 지수상승률 2.3%와 비슷했으나 24~30일 평균상승률은 지수(1.5%)보다 높은 9.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성엘컴텍 안철수연구소 일간스포츠 등은 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한빛네트 한국미생물 엔에스아이 삼목정공 등은 바닥권을 다지며 상승을 시도중이다.
대신증권은 “이들 종목은 오랜 기간 바닥권에 머물러와 향후 예상되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서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메디슨 부도 이후 코스닥 벤처기업들에 부도설이 잇달아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가운데 한국투신증권은 이를 계기로 현금흐름 개선이 투자의 중요한 잣대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 퇴출기준에 따라 코스닥 부도기업은 즉시 퇴출된다는 점에서 현금흐름의 중요성은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가 분석한 현금흐름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주가수준이 이익과 현금흐름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은 케이씨아이 드림라인 동양시스템즈 인네트 KTF 바이오랜드 대한바이오 CJ39쇼핑 삼영열기 이루넷 LG홈쇼핑 에스넷 네오위즈 국순당 등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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