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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린 '수시채용'…비수기 1월 채용규모 11월 보다도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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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린 '수시채용'…비수기 1월 채용규모 11월 보다도 웃돌아

입력
2002.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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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상ㆍ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치러지던 기업 공채 관행이 없어졌다.통상적으로 기업들의 공채 시기는 5~6월, 10~11월이었으나 수시 채용의 일반화로 공채 비수기인 1월에도 성수기 못지 않은 신입사원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연초 공채 폭증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 취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1998년~올해 1월 기업들의 월별 채용 공고 게재(인크루트 홈페이지 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채 비수기인 이번 달의 채용 공고는 6,686건으로 지난 해 성수기인 10월(6,308건)과 11월(6,409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또 22일에는 무려 520건(2002년1월 일 평균 238건)이 공고돼 ‘1월은 채용 비수기’라는 취업가 상식을 무색케했다.

지난 해에도 월 평균 공채 공고가 5,018건으로 성수기인 5월(5,246건)과 6월(5,113건), 10월(6,308건) 11월(6,409건)에 비해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인터넷 공고를 통한 연중 상시 공채가 정착하기 시작했음을 뒷받침했다.

반면 2000년의 경우 채용 비수기인 1월과 2월, 7월이 각각 1,837건, 1,685건, 1,498건인데 반해 월 평균은 2,385건이었으며 상반기 성수기인 5~6월에는 각각3,181건과 4,880건으로 나타나 채용 시즌 구분이 명확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은 “올 해 1월채용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유례없는 현상이긴 해도 수시 채용의 바람을 감안하면 예상됐던 일”이라며 “채용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고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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