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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특집 / 카드론, 인터넷으로 신청하세요

입력
200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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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대출 시장을 겨냥한 은행 및 제2금융권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신용카드사가 축적된고객 신용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은행 대출보다 신속하고, 사채 보다는 금리가 낮은 카드론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카드론 대출의 선두주자는 역시 삼성과 LG카드. 양사 모두 고객들이 창구를 직접 방문해야하는 불편을 제거, 인터넷이나 모바일 대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량했고, 보증이나 담보는 전혀 필요치 않다.

LG카드 카드론의 대표 상품은 회원 및 가맹점을 대상으로 ‘LG 스피드론’과 ‘가맹점주론’. 신용 상태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 9~19%(수수료 1.2~4% 별도)의 금리를 적용한다.

인터넷(www.lgcard.com)이나ARS(1588-030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둔 회원을 대상으로 500만원 한도의 ‘웨딩론’도시판한다.

삼성카드는 회원을 대상으로 신청 즉시 통장에 대출금을 이체해주는 온라인 카드론에 주력하고 있다. ‘전화로 대출‘ ‘인터넷대출’ ‘모바일 대출’ 등을 시판 중인데 최대 1,000만원을 8.5~19%의 금리로 대출해준다. 대출 신청 후 대출금 수령에 걸리는 시간을 45초까지 축소했다.

비씨카드 역시 신용평점이 자체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우량회원을 상대로 ‘인터넷론’ ‘가맹점론’ ‘학자금론’ 등을 시판 중이다. 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가 대출 가능하며, 12~14%의 금리가 적용된다.

전문 카드사들의 공세적 영업에 대응한 은행계 신용카드의 대응도 활발하다. 조흥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맞춤론’은 자동차ㆍ컴퓨터 구입, 국세 납부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데 원화대출 기준금에 3.5%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자동차 구입에는 2,000만원, 컴퓨터 구입에는 500만원, 국세납부에는1,000만원까지 대출한다. 대출 신청시 매매계약서 사본 등이 필요하다.

조흥은행은 이와 별도로 이 은행 신용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신용등급에 따라300만~2,000만원까지 신용대출해주는 ‘실적기준 카드론’을 시행하고 있다.

반면 한미은행의 ‘무보증 라이트 카드론’은공무원, 법인 직장인, 전문직에 근무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300만~1,000만원을 즉석 대출해 준다. 신용카드 사용실적별로 8.8%~12.8%로 적용금리를 차별화했다.

이밖에 국민, 하나, 기업 신한은행 등도 은행 대출을 보완하는 카드론 상품을내놓았다. 국민은행 카드론의 경우 자체 평가 우량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한도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신한은행은 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8.75%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공무원우대카드론’을 이색 상품으로 출시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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