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교동계의 두 축인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한화갑 상임고문이 30일저녁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났다.김옥두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지난 해 9월 초 당 대표 임명 과정에서 의 두 차례 연쇄회동후 5개월 만이다.
1시간30여분의 만남이 끝난 뒤 두 사람은 한 고문의 이용범 공보특보를 통해 ▲우리는 언제나 한 식구다 ▲양갑이니 신구파니 하는 얘기가 다시는 안 나오도록 하고 언론도 이런 취지에 동의해 주길 요청한다 ▲앞으로 협의해 나갈 사항이 있으면 그때 그때 협의키로 한다 등 3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한 고문은 회동 후 "인간적으로 완전히 화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권·당권 도전에 대한 권 전 최고위원의 지원 여부에 대해선 "민감한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그런 문제도 협의할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그러나 합의 사항에 눈앞의 현안인 경선 문제가 들어있지 않으것은 두 사람이 이심전심으로 '갈등의 불씨'를 피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주류다.
결국 두 사람의 진정한 화해여부는 한 고문이 대권·당권 도전을 구체화할 경우 권전 최고위원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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