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PR비 수수의혹에 대한 MBC ‘시사매거진’보도와 대개련의 성명발표 이후 검찰이 내사 방침까지 밝히자 가요계 분위기가 한결 얼어붙었다.특히 신인가수들이 방송접근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신인가수 음반을 홍보하는 매니저 A씨는 “음반 PR을 위해 방송사에 들어가면 PD들이 대부분 ‘회의중’이라며 상대하지 않으려 한다. ‘모방송국에서는 오전에는 들어오지 말라’는 암묵적인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음반제작자 K씨는 “방송사 측에서 위험부담을 꺼려해 익히 아는 인기가수 매니저나 대형 기획사만 상대하려 한다. 신인이 얼굴 알리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며 “이번 사건으로 음반계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 것은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PR비’ 에 대한 문제해결이나 속시원한 진상공개보다는 “가뜩이나 음반시장이 침체되어 있는데 왜 이런 일이 터졌나”하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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